상단여백
HOME 국내축구 일반기사
[K-현장메모] '전국구' 전북팬, "상암-빅버드 원정은 꼭 가야죠"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전북이 K리그 전국구 구단으로 거듭난 데에는 원정석을 빼곡히 채운 팬들의 화력이 있었다. 이들은 “전북이 어딜 가든지 끝까지 따라가겠다”며 영원한 동행을 약속했다.

지난 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가 열렸다. 경기 전까지 전북은 승점 57점으로 1위 울산을 1점 차로 추격하던 2위였다. 홈팀 서울은 47점으로 2위 전북을 올려다보던 3위였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간절했다. 결과는 전북의 2-0 승. 전북은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전설매치’로 불릴 만큼 빅 매치였기에 상암에는 2만 5천 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몰렸다. 일요일 늦은 저녁 시간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많은 수였다. 그중 원정 응원석 S석에는 약 3천여 명의 전북 원정 팬들이 자리했다.

이날 13대의 전북 원정버스가 상암을 찾았다. 10대는 전주에서 출발, 3대는 익산에서 출발했다. 이외에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북 팬들이 녹색 유니폼을 입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킥오프 2시간 전부터 맨 앞줄에서 응원을 준비하던 한 소모임을 만났다. ‘오마이그린’ 회장 박지성 씨는 “저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북 서포터 모임이다. 신기하게도 남성 회원은 모두 전북에 연고가 있고, 여성 회원은 전북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다. 작년에 모임을 만든 후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땐 인원이 적어 잘 운영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SNS 등으로 활동을 알렸더니 가입 문의가 많이 온다. 지금은 회원이 2배 이상 늘었다. 이젠 월 회비를 걷어 깃발, 걸개, 단체티 제작이나 간식 사는 데 쓰곤 한다”고 소모임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홈경기에 비해 원정 경기는 일정이 불규칙하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시즌 초 전북의 일정이 나오면 이 친구들은 모든 수도권 경기를 달력에 체크한다. 한참 전부터 그날의 스케줄을 뺀다. 서울, 수원, 인천, 성남뿐만 아니라 포항, 울산, 상주, 강원 등 웬만한 원정 경기는 다 따라간다. 일본 우라와 레즈 원정도 함께 갔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어떤 원정 경기가 가장 중요할까. 그는 “서울이나 수원 원정에는 확실히 참석률이 높다. 서울, 수원 모두 강팀이고 경기가 재미있다. 라이벌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응원전도 흥미롭다”며 상암 원정과 빅버드 원정을 최고로 꼽았다.

반대로 이들에게 전북의 홈경기는 원정 경기나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전주성 홈경기는 우리끼리 카풀을 결성해 함께 전주로 내려간다. 솔직히 처음 소모임을 만들 때 기존 소모임의 텃세를 걱정했다. 하지만 전혀 없었다. 오히려 깃발, 걸개 제작에 도움을 줬다. 시즌 초에는 다 함께 모이는 식사 자리에도 초대해주셨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수도권 소모임이 아닌 팬도 만났다. 전주에서 원정 버스를 타고 온 김아람 씨는 “전북 홈경기는 자주 갔는데 상암 원정은 처음이다. 여자친구가 워낙 전북을 좋아해서 오늘 함께 왔다. 여자친구는 울산, 강원 원정까지 다 따라갈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다음에도 여자친구와 함께 원정버스를 타고 응원을 따라 가겠다”며 첫 상암 방문기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저마다 소속은 다를지언정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한 팀을 응원했다. “꼭 이기지 않아도 좋다. 그저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을 위해 응원할 뿐”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 선수들이 "어딜 가든 홈경기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말하던 배경에는 이같은 팬들의 충성심이 깔려있었다.

사진=전북현대, 오마이그린 제공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피치&걸스
여백
여백
[포토] 이성경 ‘시크한 올블랙’ (지미추) [포토] 이성경 ‘시크한 올블랙’ (지미추)
[포토] 효민 ‘독보적인 비주얼’ (잉크) [포토] 효민 ‘독보적인 비주얼’ (잉크)
[포토] 차예련 ‘가을날에 여신느낌’ (잉크) [포토] 차예련 ‘가을날에 여신느낌’ (잉크)
설리, 가을 하늘의 별 되다..편히 쉬길 설리, 가을 하늘의 별 되다..편히 쉬길
여백
여백
연예 포토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