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신동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극장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과 3-3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최하위 인천은 1위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내며 분위기 반전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1위 울산은 최하위 인천에게 덜미를 잡히며 선두권 경쟁에서 주춤했다.

[선발 라인업] 인천 무고사-지언학, 선발 출격 / 울산, 최전방에 주니오, 이동경

인천(4-4-2): 정산(GK) - 김진야, 여성해, 이재성, 곽해성 - 명준재, 김도혁, 장윤호, 김호남 - 무고사, 지언학

울산(4-2-3-1): 김승규(GK) – 박주호, 김수안, 윤영선, 김태환 - 박용우, 신진호 – 김인성, 김보경, 이동경 – 주니오

[출사표] “인천은 쉽게 이길 수 없는 팀” 유상철 vs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 김도훈

인천 유상철 감독: 비록 순위는 낮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1명의 팀으로서 맞서는 인천은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다.

울산 김도훈 감독: 1위와 12위의 대결이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 인천은 상대를 힘들게 하는 팀이기 때문에 정식적으로 잘 준비하겠다.

[전반전] 울산의 빠른 역습에 이은 주니오의 선제골,

포문은 연 쪽은 원정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3분 이동경이 박주호가 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빗나갔다. 이동경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7분 코너킥이 이동경에게 이어졌고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양 팀이 경고를 하나씩 주고받았다. 인천은 전반 9분 울산의 역습 과정에서 이재성이 이동경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울산은 전반 12분 이동경이 공중 볼 경합 과정에서 김진야에게 발을 높이 들어 경고를 받았다.

인천도 공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김진야가 올려준 프리킥이 여성해를 지나 무고사에게 연결됐지만 울산의 수비가 급하게 걷어냈다. 전반 36분 무고사가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지만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41분 김보경이 쇄도하는 김인성에게 빠르게 패스를 내줬다. 패스를 이어받은 김인성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주니오가 이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인천의 골 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전반 45분 이동경이 골문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전] 극장골은 무고사의 몫, 인천의 극적인 무승부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과 이근호를 교체했다. 인천이 후반전에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 장윤호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문전 안까지 돌파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4분 장윤호가 순식간에 울산의 문전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울산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9분 김태환의 인천의 좌측면을 뚫어낸 뒤 주니오를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주니오의 슈팅을 골대를 맞고 다시 흘러나왔다. 주니오는 재빨리 슈팅을 가져가며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지언학이 페널티 박스로 달려오는 무고사에게 패스를 내줬다. 무고사는 속도를 살려 재빠르게 슈팅을 시도해 울산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25분 명준재와 김동민을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은 후반 26분 주니오를 불러들이고 주민규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인천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2분 코너킥 찬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이근호가 골을 올리며 다시 울산이 앞서나갔다. 무고사의 발 끝에서 희비가 갈렸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가 또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3): 무고사(후 21, 후42, 후45+2)

울산 현대(3): 주니오(전 41, 후 8), 이근호(후 4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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