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무딘 창을 보유한 두 팀이 만났다. 3경기에서 단 1득점으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에버턴과 2득점을 올렸으나 PK를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1득점에 그친 울버햄튼이 맞대결을 펼친다.

에버턴과 울버햄튼이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에버턴은 현재 1승 1무 1패로 리그 12위(승점 4)에 올라있다. 3경기 1득점. 공격진에 수준급 선수를 보유했음에도 득점력은 초라하다. 리그 15위(승점 3)를 기록 중인 울버햄튼 역시 3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홈 팀 에버턴은 시즌 개막 전 BIG 6의 아성에 도전할 후보로 꼽혔으나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3경기 1승 1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에버턴은 지난 3라운드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음에도 '승격팀' 애스턴빌라에게 2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알렉스 이워비, 모이스 킨 등도 모두 교체로 경기에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에버턴은 울버햄튼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반면, 울버햄튼은 에버턴보다는 분위기가 괜찮다. 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아직 패배가 없다. 특히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이 리그 7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운 루벤 네베스, 주앙 무티뉴, 라울 히메네스 등이 여전히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재 울버햄튼은 39년만에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이뤄내며 기세가 한껏 올라있는 상황이다.

양 팀 맞대결에서는 무엇보다 공격진의 활약 여부에 중요하다. 3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친 에버턴은 주전 스트라이커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3경기 연속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 도미닉 칼버트-르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애스턴빌라 전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그나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알렉스 이워비와 '신성' 모이스 킨 등 공격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다가오는 경기에서 공격진에 변화를 줄지 관심사다.

이에 맞선 울버햄튼도 아직 공격진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라울 히메네스는 지난 번리와의 경기에서 PK로 1골을 기록했으나 아직 필드골이 없다. 라울 히메네스와 투톱을 이루는 디오고 조타 역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가 터뜨린 환상적인 중거리 포가 유일한 필드골이다. 지난 시즌 EPL에서 22골을 터뜨린 라울 히메네스(13골)와 디오고 조타(9골)가 살아나야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에버튼은 지난 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에게 패하긴 했지만 새로 영입한 알렉스 이워비, 모이스 킨이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듯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에 따르면 에버턴은 링컨시티와의 주중 리그컵 경기에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울버햄튼 역시 주중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에버턴 원정을 떠난다.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하며 기세가 올랐지만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되는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가 점쳐진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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