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그 2위와 리그 3위 팀이 격돌한다. 선두권 추격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서울과 이러한 서울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재탈환하고자 하는 전북이 맞붙는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재 승점 47점으로 리그 3위, 전북은 승점 57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해온 팀들 간의 맞대결이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은 승리가 절실하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은 최근 3경기 2무 1패를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승점을 잃으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한 서울은 리그 4위 대구와 승점 7점차로 좁혀지며 3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전북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이긴 하나 승리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분위기 전환은 없을 것이다. 서울은 전북을 잡고 리그 4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권 추격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전북 또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전북은 지난 27라운드에서 성남과 1-1로 비기며 힘겹게 탈환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다시 내줘야 했다. 울산에 승점 1점차로 뒤져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선두 탈환의 가능성도 있으나 패배하게 된다면 최대 4점차까지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전북 입장에서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울산이 쉽게 승점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북 입장에서는 자력으로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최근 팀 상황은 전북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서울은 박주영, 김원식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최용수 감독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승리가 절실한 서울은 지난 제주전에서 승리 직전까지 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아길라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패배와 다름없는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서울은 주포 페시치를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이나 경기 주도권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에이스’ 문선민을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문선민은 올 시즌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공격진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신욱의 이적 이후 득점 선두권에 위치한 전북 선수는 없으나 문선민, 로페즈, 이동국 등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뽐내고 있다. 안정된 전력을 갖춘 만큼 전북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려 지난 성남전과 같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는 전북의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에 따르면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5경기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전북을 상대로 어떤 전술과 선수기용을 꺼내들지가 변수이나 공, 수에서 한 수 위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을 꺾기란 어려워 보인다. 승리가 절박한 팀들 간의 맞대결인 만큼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북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이철민

사진=윤경식 기자, 전북 현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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