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서울 이랜드의 투혼이 빛났다. 서울 이랜드가 전반에만 3골을 내줬지만 이후 3골을 따라잡으며 ‘2위’ 부산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31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6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3-3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 이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명단] 김영광vs노보트니, ‘벤투호 승선’ 이정협은 교체 명단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서울 이랜드는 김영광, 안지호, 최한솔, 이태호, 최종환, 한지륜, 김민균, 김태현, 두아레트, 알렉스, 쿠티뉴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부산은 최필수, 박준상, 김명준, 황준호, 김치우, 김진규, 박종우, 권용현, 디에고, 이동준, 노보트니가 출전했다. 이정협, 한지호, 한상운, 이종민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전] 김영광 머리 부상으로 병원 후송...노보트니 해트트릭 폭발!

선제골의 몫은 부산이었다. 전반 13분 김진규의 전진패스를 받은 디에고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흘렀고, 이것을 노보트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서울 이랜드가 반격했다. 전반 14분 김민균이 연결한 패스를 알렉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감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아찔한 부상 장면이 나왔다. 전반 16분 김영광이 상대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수비수 최종환과 충돌했고,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서울 이랜드는 강정묵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김영광은 구급차에 실려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산의 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29분 김치우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강정묵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부산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30분 박종우의 코너킥을 김명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후 흐른 볼을 노보트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노보트니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34분 우측면을 허문 이동준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노보트니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 이랜드가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37분 두아르테의 패스를 받은 김민균이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이랜드가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 전반 40분 좌측면에서 흘러나온 볼을 쿠티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두아르테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 최한솔-쿠티뉴 연속골, 극적인 무승부

부산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5분 중원에서 박종우가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노보트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서울 이랜드는 후반 8분 유정완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가 추격골을 만들었다. 후반 9분 김민균의 패스를 받은 최한솔이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서울 이랜드가 계속해서 찬스를 잡았다. 후반 12분 우측면 최종환의 크로스를 알렉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서울 이랜드는 후반 18분 전석훈, 부산은 후반 22분 서용덕, 한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부산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9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동준이 마무리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서울 이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4분 좌측면 김태현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쿠티뉴가 헤더로 득점포를 만들었다. 이에 부산은 후반 38분 이정협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부산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44분 이정협이 상대의 공을 가로채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노보트니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서울 이랜드 (3): 김민균(전반 37분), 최한솔(후반 9분), 쿠티뉴(후반 34분)

부산 아이파크 (3): 노보트니(전반 13분, 전반 30분, 전반 34분)

사진=서울 이랜드 FC, 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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