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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축구로 돌아본 한국vs일본, 정신력의 차이가 승부 갈랐다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선수로 청춘을 보내면서 일본과의 경기에 출전해 승리도 했지만 패하기도 하면서 축구 역사 속에 한자리에 있기도 했었다. 요즘 일본과의 관계를 보면서 예전에 선수생활을 하면서 일본과의 경기 시 정신적인 면을 다시 상기하면서 일본에 대한 생각을 짚어본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과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스포츠에서도 경쟁관계를 떠나 민족적 응어리를 푸는 방법 중에 하나가 스포츠였다. 축구는 대한민국을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종목이었다. 과거 일본은 대한민국 축구의 장벽을 넘지 못하여 세계 축구 문을 두드리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축구가 절대로 일본에 질 수 없다는 의식이 잠재적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1954년 도쿄에서 해방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항전으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한 대한민국 축구였다. 이후로 공식경기에서는 78전 41승 23무 14패(2018년 8월 기준)로 앞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만 일본 프로축구가 탄생한 이후 일본은 축구에서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여 대한민국 축구와 대등한 종목으로 성장했다.

대한민국 축구는 일본의 성장을 보면서 결정적일 때 일본을 눌렀다.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이 열린 도쿄에서 일본에 거의 패배를 하는 위기에서 이민성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을 하면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는 멘트가 유행을 했다. 일본은 이 경기로 어렵게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일본과 만나 짜릿한 기억이 있다. 바로 2012 런던 올림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3,4위전에서 일본에 승리하여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고. 가장 최근에는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 이승우의 골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한국 축구가 확실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처음 겪은 한일전은 1980년 필리핀에서 아시아 선수권대회다. 이때는 쉽게 일본을 이겼지만 점점 갈수록 일본은 상대하기 쉽지 않은 상대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도 도하에서 일본에 패한 것이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다. 그때 경기 전 일본 선수들이 모여서 파이팅을 외치기전 뭐라 하는데 그 말의 뜻은 “모든 선수가 운동장에 들어가서 죽자”라는 뜻이었다. 일본도 과거와 달리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는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 때는 일본과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선수들이 알아서 정신적으로 무장을 하고 경기에 들어섰다. 이것은 선배로부터 오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이었다. 요즘은 어떤지는 모르지만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면이 약하면 경기는 지게 된다.

축구에서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 점점 반 스포츠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다룬다. 우리가 축구에서 일본을 상대할 때는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이 합쳐져야 완벽한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들이 항상 마음속에 다짐을 하고 경기에 출전해야 할 것이다. 패배는 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지는 것은 용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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