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제주] 정지훈 기자= 제가 가지고 있는 절박함을 선수들도 가져갔으면 좋겠다. 동참했으면 한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어떤 것도 다할 수 있다.” 제주의 최윤겸 감독이 선수들에게 절실함을 강조하며 다 같이 위기에서 탈출하자고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에서 FC서울과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승점 19점이 되며 인천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절실하게 경기에 임해주길 바랐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전반을 끝내고 수비 안정화를 주문했고, 경기를 치르면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혼을 발휘했다. 끝까지 쫓아갔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주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전 경기 전까지 6경기 무승(4무 2패)이라는 부진에 빠지면서 ‘경-인-제’라는 부정적인 신조어까지 만들었고, 계속해서 강등 싸움을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점을 쌓았고, 결국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최윤겸 감독은 절실함을 강조했다. 최윤겸 감독은 “홈 2경기를 통해 대량 실점을 했다. 하고자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무기력했다. 그래도 조금은 좋아졌다. 아직은 희망적인 것은 아니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면을 강조할 것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절박함을 선수들도 가져갔으면 좋겠다. 동참했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절박함을 가지자고 했다.

이어 최윤겸 감독은 “우리는 절실하다. 제 마음은 어떻게든 난관을 벗어나기 위해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 투쟁심 등을 발휘해야 한다. 기술은 충분하다. 전문가들이 나약하고, 책임감 없는 플레이를 펼친다고 한다. 선수들에게 안 좋은 소리도 했고, 목소리도 높였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어떤 것도 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아길라르였다. 아길라르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한 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최윤겸 감독은 “아길라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볼을 소유했을 때다. 인천에서는 아길라르를 수비적으로 커버할 수 선수가 많았지만 우리 팀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측면에서 활약하게 했고, 이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 공격적인 재능은 확실히 가지고 있는 선수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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