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제주] 정지훈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서울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에서 FC서울과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승점 19점이 되며 인천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전반전] 윤주태 PK 유도→페시치 실축, 결국 선제골 만든 윤주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두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제주는 이근호를 비롯해 마그노, 남준재, 윤일록, 강윤성, 이창민, 박진포, 최규백, 김동우, 정우재, 오승훈이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페시치와 윤주태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고광민, 알리바에프, 오스마르, 정원진, 윤종규가 나섰다. 3백은 이웅희, 정현철, 황현수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제주가 중원에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남준재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마그노가 잡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날카롭고 간결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윤준태가 빠르게 내준 볼을 알리바예프가 날카롭게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가져갔지만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0분 윤주태가 박스 안에서 김동우의 파울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이후 키커로 나선 페시치의 슈팅이 오승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서울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윤주태. 전반 31분 정원진의 코너킥을 윤주태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전반 35분 윤주태, 알리바예프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전] 극적인 아길라르의 동점골, 무승부로 종료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제주는 후반 3분 좌측면에서 정우재가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서울은 후반 6분 오스마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제주는 후반 7분 오사구오나, 안현범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가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창민이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좌측면 정우재의 크로스를 오사구오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유상훈에게 잡혔다. 제주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1분 이창민이 상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유상훈이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찬스에서 안현범이 침투했지만 무산됐다.

제주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아길라르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3분 박동진과 김원식을 투입하며 공수 모두를 강화했다. 제주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35분 아길라르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측면을 허문 윤일록의 크로스를 안현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벗어났다. 제주가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후반 추가시간 아길라르가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제주 (1): 아길라르(후반 추가시간)

서울 (1): 윤주태(전반 31분)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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