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손’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퇴장으로 인한 3경기 출전 징계 때문에 지난 아스톤빌라-맨시티전에 결장했다. 시즌 첫 경기 상대는 뉴캐슬로 전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좋은 복귀전 상대이다. 뉴캐슬에는 지난 경기 선발 출전했던 기성용도 있기에 ‘코리안 더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6위, 뉴캐슬은 2패로 18위에 랭크되어 있다. 4위권 진입을 하기 위한 토트넘은 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뉴캐슬을 상대로 시즌 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토트넘은 지난 맨시티전에서 막판 VAR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점유율에서도 크게 밀리며 14개의 슈팅을 헌납하고 단 3개의 슈팅 밖에 기록을 못했지만 2골을 기록하며 맨시티 원정에서 귀한 승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결장으로 득점 문제가 예상되었지만 서브 자원으로 분류되는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가 골을 터뜨리며 공백을 잘 매웠다. 이번 경기 이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한다.

뉴캐슬은 ‘승격 팀’ 노리치시티에게 1:3 충격 패배를 당했다. 개막전 아스널 상대로 1실점만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노리치시티전 티무 푸키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정에도 부담이 있다. 뉴캐슬은 다음 주 주중에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2라운드도 예정이 되어있어 선택을 해야만 한다. 사실상 잔류의 목표를 하고 있는 뉴캐슬의 입장에서는 토트넘과의 리그에서 총력전을 펼쳐야겠지만 버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홈 팀 토트넘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임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토트넘은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이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 할 것으로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가운데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쓰리톱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핵심 키는 역시 손흥민이라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홈에서 12경기 8골을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였다. 이번 홈경기에서도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충분한 휴식까지 마친 손흥민을 뉴캐슬이 막지 못한다면 경기는 쉽게 토트넘 쪽으로 기울 것이다.

원정 팀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공격의 주축이었던 살로몬 론돈과 아요세 페레스의 공백을 못 메꾸고 있다. 클럽 레코드 4019만 파운드(약 589억 원)를 지불하며 야심차게 영입한 조엘린톤은 2경기 무득점으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기에 빠른 득점이 필요하다. 뉴캐슬은 강팀 아스널 상대로는 5백을 쓰며 윙어를 내린 전술을, 약팀으로 생각했던 노리치 상대로는 3백을 쓰며 윙어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전술을 펼친 것으로 보아 이번 토트넘전은 5백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주력을 가진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묶기 위해 라인을 내린 상태에서 역습을 통해 토트넘을 공략할 것이다.

이 경기에 또 다른 관심사는 ‘코리안 더비’이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둘 다 출전할 경우 영국에서 지난 해 3월 FA컵 이후 1년 5개월 만에 만난다. 그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만났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에 기성용의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기성용은 개막전에서 결장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선발로 출전하면서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셜 스포츠 적중 게임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두 팀의 득/실 분포도를 보았을 때 토트넘은 총 5골 중 4골이 후반전에 터뜨렸으며 뉴캐슬은 총 4실점 중 3실점이 후반전에 기록했다. 후반에 약한 뉴캐슬이 후반으로 갈수록 날카로운 토트넘의 공격을 감당하기엔 버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전문가들도 토트넘이 이길 확률이 76%가 된다고 예측하기에 무난하게 토트넘이 홈에서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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