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본머스가 ‘천적’ 맨시티를 만난다. 본머스는 그동안 맨시티만 만나면 고전하며 승리를 내어줬고, 그렇게 리그에서만 8연패를 기록 중이다. 연패탈출을 원하는 본머스를 상대로 맨시티는 또 한 번 ‘천적’의 위용을 떨칠 수 있을까.

본머스와 맨체스터 시티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펼친다.

본머스는 최근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라운드에선 셰필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선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리를 따오면서 올 시즌 패배를 맛보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상대했던 셰필드와 아스톤 빌라 두 팀은 모두 승격팀이라는 점에서 그리 예상치 못한 놀라운 승리는 아니었다.

맨시티는 지난 라운드 토트넘과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 역시 강한 상대지만 지난 경기는 맨시티의 안방에서 치러진 게임이었던 데에다 토트넘의 주 전력인 손흥민이 징계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맨시티로서는 무난히 승리를 가져와야하는 경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맨시티는 무려 슈팅 30개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공격을 퍼붓고도 득점은 2골에 그쳤다. 슈팅 3개에 2골을 기록한 토트넘에 비해 확실히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막판엔 VAR까지 토트넘의 손을 들어주면서 맨시티는 다 잡은 승리를 떠나보내야 했다.

홈 팀 본머스는 유독 맨시티에게 약하다. 물론 맨시티는 어느 팀에게나 버거운 상대지만 본머스에게는 더더욱 철옹성 같다. 그동안 맨시티를 만나 기록한 전적들이 맨시티가 ‘천적’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셜 스포츠 적중게임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본머스는 2015-16시즌 1부로 승격한 이후 리그에서 맨시티를 8번 만났다. 그리고 8번 모두 패배했다. 본머스는 8번의 경기에서 25골을 실점했고 겨우 3골을 넣었다.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는커녕 무승부를 거둬본 기억조차 없는 본머스의 고전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사실상 무승부만 거둬도 엄청난 수확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변을 허락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일단 케빈 데브라이너,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등 어느 리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스쿼드를 자랑하는 맨시티와 본머스의 전력차이는 상당하기 때문이다. 공은 둥굴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 실력차가 쉽게 뒤집히기는 어렵다. 또한 리그 우승을 넘어 ‘트래블’까지 노리는 맨시티의 입장에서 본머스전은 승점 적립 수단에 가깝기에, 본머스전은 예외 없이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다. 지난 라운드 토트넘 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던 타격을 회복하려면 맨시티는 본머스에게 기적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

맨시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맨시티는 본머스를 만난 경기에서 평균 3.1골을 득점했다. 본머스는 그간 맨시티를 상대로 평균 0.4골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득점 차다. 다가오는 3라운드, 최근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털링, 그리고 아구에로, 데브라이너, 제주스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맨시티가 큰 득점차로 본머스에 또 한 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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