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 패트릭 반 안홀트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배했다.

맨유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팰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유는 이번 시즌 EPL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마르시알-래쉬포드 vs 자하-아예유

맨유(4-2-3-1): 데 헤아(GK) -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 비사카 - 맥토미니, 포그바 - 래쉬포드, 린가드, 제임스 - 마르시알

팰리스(4-5-1): 과이타(GK) - 워드, 켈리, 케이힐, 반 안홀트 - 자하, 맥아더, 밀리보예비치, 쿠야테, 슐럽 - 아예유

[전반전] 아예유 선제골, 팰리스의 1-0 리드

전반전 공격의 포문은 맨유가 열었다. 전반 6분 린가드가 코너킥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맥토미니가 높게 뛰어올랐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16분 쇼가 팰리스의 진영을 돌파한 뒤 마르시알에게 패스를 내줬다. 마르시알은 재빨리 제임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슈팅이 이어졌지만 과이타의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전반 17분 마르시알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케이힐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맨유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래쉬포드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골문을 크게 외면했다.

선제골은 팰리스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린델로프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아예우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맨유에 악재가 겹쳤다. 앞서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던 쇼가 결국 전반 33분 영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기세가 오른 팰리스가 공격을 이어갔다. 팰리스는 전반 36분 짧은 패스로 맨유의 진영을 돌파했다. 이어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자하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가 막아냈다. 마르시알이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포그바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전] 제임스의 동점골에 이은 반 안홀트의 극장골, 팰리스 2-1 승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완 비사카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2분 제임스가 좌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반 안홀트에 막혔다. 후반 10분 맨유가 린가드를 불러들이고 그린우드를 투입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가졌다.

후반전에도 공격을 주도한 쪽은 맨유였다. 후반 13분 래쉬포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수차례 팰리스를 두드렸던 맨유가 결국 페널티 킥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23분 밀리보예비치가 맥토미니의 발을 걸었고 주심은 즉시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동점 골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5분 제임스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팰리스는 후반 29분 선제골을 기록한 아예유와 벤테케를 교체해 변화를 가졌다. 맨유의 답답한 전개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20분 영의 프리킥은 수비에 가로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후반 36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페널티 박스안에서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코너킥을 선언했다. 맨유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3분 제임스가 골대 오른쪽 상단을 노리고 찬 슈팅이 팰리스의 골 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추간시간 반 안홀트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팰리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결과]

맨유 (1): 제임스(후 43분)

팰리스 (2): 아예유(전 31분), 반 안홀트(후 45+2)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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