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마우로 이카르디가 결국 인터 밀란에 잔류할까. 최근 잔류 의사를 내비친 이카르디는 자신이 요구했던 등번호 7번을 받으면서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카르디는 공격수로서 출중한 능력과 영향력을 인정 받아 지난 시즌 중반까지 주장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카르디는 여러 차례 팀 동료들과 갈등을 겪었고 아내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맡은 완다 나라가 공개적으로 인터 밀란과 동료들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이후 주장 박탈뿐만 아니라 사실상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됐다. 로멜루 루카쿠를 거액에 영입한 인터 밀란은 분란의 중심이 된 이카르디를 판매할 생각이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카르디에 대한 관심은 꽤 있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은 물론이고 루카쿠의 반대 급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많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카르디는 인터 밀란 소속이다.

최근 들어서는 이카르디가 잔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카르디는 유벤투스 외 구단으로 이적하는 데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근거로 이탈리아 매체들은 등번호 9번을 빼앗긴 이카르디가 7번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들었다. 이적할 선수라면 굳이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 중 하나인 7번을 달라고 했을 리 만무하다는 것.

그리고 24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은 2019-20시즌에 뛸 선수들의 등번호를 발표했는데 이카르디의 등번호는 실제로 7번이었다. 디에고 고딘(2번), 루카쿠(9번) 등 새로운 핵심 선수들의 이름들도 보였다.

새로운 등번호가 배정되면서 이카르디의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유벤투스도 영입을 포기하지 못한 모양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5명의 선수를 팔아 이카르디를 영입할 자금을 마련할 생각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이카르디의 이적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카르디가 인터 밀란을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하더라도 협상이 타결될 만큼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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