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경기 당일에는 선수 역할에 집중하겠노라 다짐했지만 빈센트 콤파니의 안더레흐트의 첫 승은 나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부상을 입은 콤파니는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고 팀도 패하면서 아쉬움이 두 배가 됐다.

안더레흐트는 24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루미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1부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헹크에 0-1로 패했다. 첫 승에 실패한 안더레흐트는 승점 2점으로 리그 13위를 마크했고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떨어질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안더레흐트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콤파니가 감독 겸 선수로 복귀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생소한 역할을 맡게 된 콤파니는 기대와는 달리 어렵게 시즌을 시작했고 리그 4경기 동안 2무 2패라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이에 안더레흐트와 콤파니는 결단을 내렸다. 콤파니가 경기에 뛸 때 감독 역할을 맡는 사이먼 데이비스 수석코치의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 콤파니는 경기 당일 경기에 집중하고 데이비스 수석코치가 전술적인 부분을 전적으로 일임하는 방식이다.

나름대로 고민 끝에 방식을 바꿨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안더레흐트는 콤파니와 함께 사미르 나스리, 나세르 샤들리, 필리페 샌들러 등 스타급 선수들을 내세웠음에도 헹크에 0-1로 석패했다.

콤파니는 팀이 리그 2연패에 빠진 것도 모자라 경기 도중 부상으로 90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근육 부상을 당한 콤파니는 팀이 0-1로 뒤쳐져 있던 후반 30분 교체아웃됐고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콤파니에게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콤파니는 맨시티를 떠나면서 오는 9월 11일 자선경기를 치르기로 한 상황이다. 맨시티 레전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들이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영국 ‘BBC' 등 다수 매체는 근육 부상을 입은 콤파니가 자선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래저래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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