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현역에서 은퇴한 아르엔 로번(35)이 자신의 특기를 유소년에게 전수해줄 예정이다.

로번은 흐로닝언, PSV 에인트호번,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프로 통산 606경기 210골을 기록했다. 내덜란드 대표팀에서는 A매치 96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로번은 2018-19시즌을 마친 지난 7월, "이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할 때"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로번 역시 축구 지도자의 길을 준비한다. 다만 첫 커리어를 의외의 무대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20일 독일 '빌트‘를 통해 “다음 시즌부터 막내아들 축구팀에서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진지한 대답이 아닌 가벼운 농담이었다.

현역 시절 로번의 최대 무기는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이었다. 특히 오른쪽 라인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 다음 동작은 깔끔한 왼발 슈팅이었다. 때로는 먼 쪽 골대로, 때로는 가까운 쪽 골대로 슈팅을 때리곤 했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들은 알고도 못 막았다.로번은 이 기술을 어린 아이들에게 전수하려고 한다. 그는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훈련 계획을 미리 알고 있더라. 오른쪽 측면부터 (안으로) 침투한 후에 왼발 슈팅을 때리면 된다”며 웃어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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