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인터 밀란이 웨인 루니의 에버턴 이적 당시 때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주급을 보조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큰 기대와 달리 부상으로 인한 잦은 기복에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다. 이에 산체스는 맨유의 판매 대상으로 전락했고 인터 밀란 임대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가 던컨 캐슬이 이적 전문 방송 ‘트랜스퍼 윈도우’를 통해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캐슬은 “산체스가 받는 엄청난 주급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 밀란은 산체스의 주급을 전액 지불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산체스가 이적을 위해 주급을 삭감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상황은 인터 밀란이 맨유에 주급 보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례도 있다. 지난 2017년 루니가 에버턴에 복귀했을 당시 맨유는 그의 주급을 보조했다. 현재 논의 중인 이적 내용으로 인터 밀란이 소액의 임대료 지불 조항과 1,5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캐슬은 "이번 조건이 수락되면 인터 밀란은 같은 해 로멜루 루카쿠와 산체스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인터 밀란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준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인터 밀란은 산체스의 임대 영입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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