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광화문] 이현호 기자=K리그 관중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역할을 한 팀은 대구FC로 분석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전 11시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2019시즌 관중 통계 및 증대요인을 발표했다. 최근 5시즌 중 이번 시즌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 관중 증가폭 1위는 대구, 평균 관중은 서울 1위- 전북 2위

2018시즌과 2019시즌을 비교하면 K리그1 12팀 모두가 관중 증대 효과를 봤다. 먼저 26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과 작년 동시점을 대비한 결과, 대구는 302.6% 상승한 10,337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승격팀 성남은 264.2% 상승해 평균 6,146명의 평균 관중을 받았다. 다음으로 인천은 213.4% 오른 8,023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평균 관중 순위로 보면 서울이 전체 1위에 올랐다. 1위는 서울(17,776명), 2위는 전북(14,388명), 3위 대구(10,377명), 4위 수원(9,795명), 5위 울산(9,620명)이 차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포항, 인천, 성남, 경남, 제주, 강원, 상주 순으로 집계됐다.

K리그2 역시 마찬가지다. 상승폭으로 보면 서울 이랜드가 1위로 분석됐다. 서울E는 작년 동시점 대비 422.2% 상승한 2,858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2위 안양은 222.3%, 3위 부산은 221.6%, 4위 광주 219.2% 관중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평균 관중으로 보면 부산이 1위다. 부산은 올 시즌 24라운드까지 평균 3,659명으로 1위, 안양(3,446명)이 2위, 광주(3,372명) 3위, 아산(2,865명)이 4위에 랭크됐다.

# 증대 요인: A매치 흥행, 전국구 스타, 각 구단 노력, 순위 싸움, 뉴미디어 등

연맹은 2019시즌 K리그 관중 증대 요인을 분석했다. 연맹 관계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A매치 매진 행렬 등 축구 붐이 K리그로 이어졌다. 국제대회를 통해 이용, 문선민(이상 전북), 조현우(대구), 조영욱(서울) 등 전국구 스타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단들의 노력을 꼽았다. “올 시즌 관중 집계 특이점은 구단들 간의 편차가 적다는 것이다. 서울, 전북과 그 아래 팀들의 간격이 좁아졌다. 대구가 1만명을 넘겼고, 9,000명대 구단들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순위 싸움 역시 큰 재미다.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은 선두권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더불어 중위권 경쟁, 강등권 경쟁이 K리그1 이슈로 유지됐다. K리그2 역시 승격을 노리는 선두권 경쟁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끝으로 뉴미디어 홍보를 꼽았다. "유튜버나 아프리카BJ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SNS와 개인 방송으로 K리그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들로 인해 K리그에 유입된 팬들이 많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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