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낸 아스널이 이번에는 내부 단속 작업에 나섰다.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순조로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따른 큰 보너스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바메양에게 보상을 줄 생각이다. 그를 지키기 위해 다소 복잡한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아스널에 합류한 오바메양은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골을 넣어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좋은 활약을 펼친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재계약 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계약기간이 2년 남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들이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고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지키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을 재빨리 추진하지 못해 스타 플레이어들을 헐값 혹은 자유계약(FA)으로 내줬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함이다.

협상 상황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양 측은 재계약 협상 타결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오바메양은 현재 보너스 포함 20만 파운드(약 2억 9,300만 원)를 받고 있고 아스널은 상향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안했다.

다만 아스널은 오바메양에게 메수트 외질이 받는 35만 파운드(약 5억 원) 수준의 보장된 주급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이번 재계약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라울 산레히 단장은 협상 성사를 위해 큰 규모의 보너스 조항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측은 오바메양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시 보너스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이 보너스를 받게 될 경우 오바메양은 외질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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