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8경기 무패의 흐름이 멈췄지만 안양의 김형열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칭찬했고, 한 경기 패배로 무너질 팀이 아니라고 했다.

FC안양은 18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안양은 8경기 무패(6승 2무)가 마감됐고, 서울 이랜드는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안양의 김형열 감독은 “축구는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스포츠다. 10명에서 뛰다가 후반에는 팔라시오스도 부상이어서 실질적으로 9명이 뛰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안양의 기세는 무서웠다. 8경기 동안 6승 2무의 성적을 내며 선두권인 광주와 부산을 추격하고 있었고, 경기력도 완성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번 서울 이랜드전에서 조규성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에 최호정이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여기에 후반에는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 팔라시오스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실질적으로 9명이서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김형열 감독은 “팔라시오스가 부상을 당하고 나서 못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래도 끝까지 뛰라고 했다. 서 있으면서 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 달라고 했다. 뛰지 않고, 서있으라고만 했다. 버티자고 했다. 팔라시오스가 미안해했는데 미안할 이유는 없었다”며 후반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형열 감독은 “후반에 선수들이 잘해줬다. 축구는 변수가 있다. 빌드업도 잘해줬다. 패배한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경기 전 미팅 때 항상 이야기한다. 이기는 것에 집착하지 말자고 했다. 훈련에서 한 것을 보여주자고 말한다. 분위기 또 올릴 것이다. 한 경기 졌다고 해서 가라앉는 팀은 아니다.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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