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광주] 이현호 기자=추격자와 도망자의 대결. 추격하는 부산의 조덕제 감독이 1위 광주와의 대결을 앞두고 "상대가 더 여유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45점으로 2위를 달리는 부산은 광주(50점)와의 격차가 5점뿐이다. 따라서 이날 결과에 따라 간격이 2점으로 좁혀질 수도, 8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경기에 앞서 조덕제 감독은 “모든 감독들이 그렇듯이 승점 3점을 쌓기 위해 광주 원정을 왔다. 광주는 그동안 계속 잘해왔다. 결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해야 한다. 저는 잘 지시해주면 된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서 “우리는 지난 2경기에서 스리백을 썼다. 경기력이 확 오르진 않았지만 무실점 2연승을 거뒀다. 그래서 오늘도 스리백을 꺼냈다”며 달라진 포메이션을 설명했다.

이날 부산은 이정협과 이동준 투톱을 꺼냈다. 이에 대해 “이정협과 이동준이 기대된다. 이동준은 투톱 역할보다는 주로 윙포워드로 뛰었다. 둘의 스타일이 서로 다르다. 정협이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해결하는 역할, 동준이는 스피드를 내는 역할이다. 앞으로 경기 치르다 보면 호흡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덕제 감독을 만나기 전, 광주 박진섭 감독은 “쫓아오고 있는 부산이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은 별로 없다”고 답했다.

반대 입장인 부산 조덕제 감독은 어떨까. 조 감독은 “쫓기는 입장이 더 조급할지 모르겠지만, 앞서 있는 팀이 심리적으로 더 여유롭지 않을까 싶다. 광주는 오늘 비기더라도 잃는 게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지 못하면 차이가 벌어지는 입장이다. 박진섭 감독이 더 여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호물로가 키플레이어다. 그 앞에 있는 이정협, 이동준이 골을 넣어주면 경기를 쉽게 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후반전까지 힘들어진다. 일단 전반전에는 다소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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