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근 부진을 털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두 팀이 만났다. '주포' 에드가의 부상 복귀골에 힘입어 3연패를 탈출한 대구와 '낙동강 폭격기'로 변신한 제리치를 중심으로 20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낸 경남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FC와 경남FC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구는 현재 리그 6위(승점 34)에 올라있고 경남은 10위(승점 19)에 처져 있다. 대구는 지난 경기 무승부로 상주에 추격을 허용했다. 상위 스플릿 진입으로 노리는 수원 역시 6위 자리를 넘보고 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경남은 강등권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한번이라도 미끄러지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 간의 만남은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대구는 최근 울산과의 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가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위' 울산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대구는 에드가의 복귀와 함께 연패를 끊어내며 사기가 올라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린 3위와 다소 격차가 있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다. 향후 강원, 상주 등 경쟁팀들과 연이어 맞붙는 만큼 다가오는 경남전을 반등의 발판으로 삼으려 할 것이다.

원정 팀 경남의 최근 분위기 역시 매우 좋다. 경남은 최근 성남과의 경기(2-0 승)에서 20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쿠니모토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공교롭게도 경남이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팀은 대구였다. 경남은 지난 3월 30일, 대구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만큼 경남은 이번 시즌 1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연승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최전방에서 갈릴 전망이다. 우선 대구는 에드가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리그에서 6골을 터뜨리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던 에드가는 부상으로 약 한 달 반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 홈에서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던 대구는 에드가가 이탈한 이후 4번의 홈경기에서 1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남과의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대구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가를 선봉으로 승리를 노릴 것이다.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제리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제리치는 경남에 합류하자마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무승 사슬을 끊는데 보탬이 되었다. 네게바의 대체자로 영입한 오스만 역시 지난 경기 선발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일대일 돌파에 강점을 보이며 측면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인 만큼 제리치를 지원사격 할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경남은 대구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소셜 스포츠 적중게임 ‘스포라이브’ 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경남은 통산 전적 19승 5무 8패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도 3승 3무로 대구에게 패한 적이 없다. 뿐 만 아니라 20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며 기세가 올랐다. 하지만 홈 팀 대구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꾸준히 제 몫을 다해준 세징야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한 에드가가 버티는 대구의 공격은 위협적이다. 따라서 양 팀의 맞대결은 누구 하나 우위를 예상하기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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