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한 두 팀이 만났다. 측면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공격진의 부진으로 개막전 무승부에 그친 에버턴과 10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홈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왓포드가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에버턴과 왓포드는 17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른다. 에버턴과 왓포드는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없는 양 팀은 다가오는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고자 할 것이다.

에버턴은 개막전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펼쳤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측면 수비수 루카 디뉴와 시무스 콜먼의 활약 속에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 시즌 15승 9무 14패로 아쉽게 리그 8위에 그쳤던 에버턴은 이적 시장에서 모이스 킨, 알렉스 이워비, 지브릴 시디베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시즌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 안드레 고메스를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다가오는 경기에는 신입생들의 대거 출전 준비를 마친 만큼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가능성이 크다.

원정팀 왓포드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개막전이었던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왓포드는 지난 시즌 초반 EPL 상위권에 오르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갈수록 순위가 떨어졌다.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왓포드는 대니 웰백, 크레이그 도슨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영입이 없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지킨 점은 긍정적이지만 뚜렷한 변화가 없다.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왓포드는 에버턴 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양 팀의 경기는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에버턴은 지난 개막전에서 예리 미나, 마이클 킨이 중심이 된 수비는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골 가뭄 속에 무승부에 그쳤다. 소셜 스포츠 적중게임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에버턴은 5개의 슈팅을 시도해 2차례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모이스 킨, 알렉스 이워비 등 새로 영입된 공격 자원들의 출전이 예상되는 만큼 날카로운 득점력을 기대해 볼만 하다.

왓포드 역시 빈공에 시달리며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의하면 브라이튼은 압둘라예 두쿠레의 자책골을 제외하고도 5번의 슈팅에서 2골을 터뜨렸다. 반면 왓포드 6개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단 한 골도 성공하지 못했다. 대량 실점을 허용한 수비 역시 문제가 크지만 브라이튼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에버턴전에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19골을 합작한 트로이 디니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가 중심이 된 공격진의 활약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홈 팀 에버턴이 근소하게 우세할 전망이다. 지난 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왓포드가 에버턴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왓포드는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수비 불안마저 노출하며 2실점을 허용했다. 에버턴은 개막전에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디뉴와 콜먼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측면 공격을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에버턴이 왓포드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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