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도니 반 더 비크(22, 아약스) 영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올여름 중원 강화를 위해 여러 미드필더들을 노렸다. 당초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폴 포그바(26, 맨유) 영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맨유가 포그바를 판매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레알은 반 더 비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반 더 비크는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57경기 17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마타이스 데 리트, 프렌키 데 용, 하킴 지예흐 등과 함께 아약스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 KNVB컵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큰 힘을 실었다.

시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반 더 비크의 아약스 동료들은 하나둘씩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데 용은 FC바르셀로나, 데 리트는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 다음 주자로 반 더 비크의 레알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 용은 최근 “반 더 비크가 아약스에 남길 바란다. 반 더 비크가 레알로 이적하면 그를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그러고 싶지 않다. 아약스를 더 강한 팀으로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농담으로 반 더 비크의 스페인 진출을 말렸다.

아약스의 에릭 텐 하그 감독 역시 반 더 비크의 잔류를 주장했다. 그는 PAOK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를 마친 뒤 “반 더 비크가 올 시즌에도 아약스에 남아서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 마크 오베르마스 단장을 설득해 반 더 비크가 아약스에 남도록 확답을 듣겠다”며 반 더 비크의 레알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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