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가 마이크 페트카 감독을 해고했다. 페트카 감독이 리그컵 8강전 이후 심판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 구단주가 심판에게 동성애 혐오 단어를 포함한 욕설을 날린 페트카 감독을 해고했다. 경기장에 이어 라커룸 터널에서도 심판에게 계속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솔트레이크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열렸던 로스 티그레스와 리그컵 8강 홈 경기서 0-1로 패했다.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9분에는 브룩스 레논이 퇴장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솥트레이크의 페트카 감독은 경기에서 레드 카드가 나오자 심판에게 고함을 지르며 욕을 했다. 이어 라커룸 터널에서도 욕설과 함께 스페인어로 'Puto(호모 XX)' 등 동성애 혐오 단어를 적어 심판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심의 국적은 스페인어를 쓰는 국가인 파나마 출신이었다.

페트카는 이 일로 인해 MLS로부터 즉시 징계를 받았다. 벌금 2만 5천 달러(약 3,040만 원)와 3경기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솔트레이크 구단 자체 징계로 임금 2주분 지급 불가를 통보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솔트레이크 구단은 팬들과 상의 후 페트카 감독 해고를 결정했다. 솔트레이크 구단은 “조직으로서 공동체의 가치를 반영하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이 일에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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