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메수트 외질과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런던 갱단의 표적이 됐다. 지난달 일어났던 강도 사건의 용의자 2명을 신고한 것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선수는 24시간 보안팀의 경호을 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선’ 등 다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외질이 자택 보안을 강화했다. 24시간 경비팀을 구성해 순찰을 받고 있다. 보안팀이 훈련된 개들과 함께 900만 파운드(약 132억 원) 상당의 외질의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7일에 발생했다. 두 명의 강도가 외질 부부와 콜라시나츠 부부가 탑승한 차량 탈취를 시도한 것이다. 다행히도 콜라시나츠가 강도를 막아서면서 상황을 넘겼지만 이 사건의 여파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며 두 선수는 리그 첫경기에서 결장했다.

그런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외질과 콜라시나츠의 신고에 따라 경찰이 두 강도를 체포했다. 강도들은 오는 9월 6일 하이버리 코너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것이 강도들이 소속된 런던의 한 갱단의 심기를 건드렸다. 갱단은 처음에는 시계만 털려고 했지만 이로 인해 외질과 콜리시냑에게 모든 것을 강탈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협을 받은 외질과 콜라시나츠은 현재 집에 머물고 있으며 24시간 내내 보안팀의 경호를 받고 있다. 콜라시나츠의 아내는 이미 독일로 피신을 떠난 상태다.

사건은 쉽게 끝나지 않을 모양이다. '더선'은 "동유럽의 한 갱단이 두 선수를 향한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개입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졸지에 선수 기용에 차질이 생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구단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그들이 빨리 출전이 가능해지면 좋겠다. 다음 주에도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미러 캡처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