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수비수인 리오 퍼디난드가 파울로 디발라(25)를 비판했다. 유벤투스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맨유 이적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의 미래로 꼽혔던 디발라는 지난 시즌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영입되면서 역할이 모호해졌고 출전 시간도 일정 부분 줄어들었다. 게다가 리그 5골 5도움에 그치면서 성장세를 타고 있던 디발라의 기세도 다소 꺾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여러 팀과 연결됐던 디발라는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졌지만 결국 잉글랜드 이적시장이 폐장된 상황에서 유벤투스를 떠나지 않았다. 디발라는 맨유를 비롯해 자신을 영입하길 바랐던 구단들에 엄청난 수준의 개인 조건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퍼디난드가 맨유 이적을 택하지 않은 디발라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영국 ‘데일리 스타’를 통해 “지난 여러 해에 걸쳐 맨유 이적을 거부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데 유벤투스에서 벤치에 앉는 디발라가 어떻게 맨유를 거절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아마도 디발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고 벤치에 앉을 거야. 맨유에서 뛰느니 그 편이 낫겠다’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면서 “글쎄, 내 입장에서는 디발라가 맨유로 이적하지 않아 만족한다. 왜냐하면 디발라는 맨유의 적합한 자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퍼디난드는 “나는 ‘맨유는 다시 최고의 구단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고 내가 그 촉매제가 될 거야’라는 생각을 가진 누군가를 원한다. 그런 유형의 사람이 (맨유의) 문 안으로 들어가길 바란다”는 말로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맨유 선수의 상을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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