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수원전을 앞두고 3연승과 함께 꼴찌 탈출을 약속했던 서울 이랜드의 우성용 감독 대행이 약속을 지켜 기분이 좋다면서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서울 이랜드 FC는 12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3연승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1승 1무 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경기 후 우성용 감독 대행은 “무더위에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3연승을 해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우성용 감독 대행은 “홈에서 5연승을 갔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기사를 보고 농담이냐고 물었는데 진심이라고 답했다. 부산이 대전을 잡으면서 우리가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겼다. 원동력이 생겼다”며 연승과 함께 꼴찌 탈출을 약속했다.

결국 우성용 대행이 약속을 지켰다. 서울 이랜드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함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최근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줬고, 결국 수비 안정화가 3연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우성용 대행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수원에 역전패를 당했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됐다. 사람이 간절하게 하다보면 운도 따라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성용 대행은 수비 안정화에 대해 “중앙에 이태호, 사이드에는 최정환이 합류했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 전 우성용 대행은 김민균의 슈팅력을 언급하며 아직은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김민균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정교한 슈팅력을 보여줬고, 후반 막판에는 극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에 대해 우성용 대행은 “짧은 거리에서 슈팅 정확도가 높은 선수다. 박스에서 슈팅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골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우성용 대행은 다가올 안양전에 대해서는 “안양도 상승세, 우리도 상승세다. 김현수 감독님이 나가시고 첫 경기가 안양이었다. 경기력이 좋았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있으시다. 연패를 당하면서 창피해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 2연승 하고 나서 사람들을 만나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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