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투지와 조직력이 살아난 서울 이랜드가 3연승을 이어갔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12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3연승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1승 1무 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전반전] 치솜 선제골-김민균 동점골, 치열한 공방전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서울 이랜드는 ‘수문장’ 김영광을 비롯해 두아르테, 원기종, 김경중, 윤성열, 허범산, 김민균, 최종환, 변준범, 최한솔, 이태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치솜, 김지민, 백성동, 이종원, 김종국, 황병권, 우찬양, 김영찬, 조유민, 박요한, 박형순을 선발로 투입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수원이 이종원과 치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서울 이랜드는 전반 4분 두아르테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선제골의 몫은 수원이었다. 전반 12분 치솜이 공을 잡아 빠르게 침투한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 이랜드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8분 원기종이 좌측면을 허물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김민균이 받아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서울 이랜드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1분 김경준, 전반 23분 허범산, 전반 27분 변준범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수원이 반격했다. 전반 38분 치솜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침투하며 반대편을 보고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두 팀 모두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이태호의 극적 헤더, 서울 이랜드의 3연승

후반전도 치열했다. 수원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후반 2분 이종원이 우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서울 이랜드도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5분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를 원기종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0분 치솜이 우측면에서 공을 잡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살짝 빗나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수원은 후반 10분 이학민, 서울 이랜드는 후반 16분 전석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이후 수원은 후반 23분 김동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서울 이랜드 역시 후반 30분 이현성, 후반 37분 알렉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39분 백성동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이랜드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서울 이랜드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2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렉스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호가 극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자는 서울 이랜드였다.

[경기결과]

서울 이랜드 (2): 김민균(전반 18분), 이태호(후반 43분)

수원 FC (1): 치솜(전반 12분)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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