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리(프랑스)] 이명수 기자= 파리 생제르망 팬들과 네이마르는 완전히 등졌다. PSG 팬들은 네이마르의 성폭행 소송을 조롱하는 걸개를 내걸며 이적을 원하는 네이마르를 비난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PSG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님과의 2019-20 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네이마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로 이적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PSG와의 결별은 기정사실화 됐다.

PSG 팬들은 네이마르를 향해 거센 욕설을 퍼부었다. 네이마르가 이날 경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PSG 팬들이 욕설이 담긴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됐다. 또 다른 팬 그룹은 하나의 걸개를 걸었는데 성폭행 소송에 휘말린 네이마르를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이날 경기를 취재한 ‘풋볼 365’의 쿠엥탕 르쿠앙트 기자는 PSG 팬들의 걸개를 보며 “네이마르와 PSG 팬들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레상트 기자는 “최근 네이마르가 PSG를 무시하는 발언을 수차례 하며 팬들의 감정이 많이 상해있다. 네이마르가 떠난다고 해도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을 것”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PSG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중 네이마르를 향한 욕설 챈트가 들린 것에 대해 “네이마르는 나의 선수이고, 나는 그를 보호해야 한다”며 감싸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PSG 팬들과 네이마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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