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AS 로마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프리시즌을 마감했다.

레알은 12일 새벽 3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로마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2-2로 90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프리시즌을 3승 4패로 마감하고 새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로마는 3승 1무로 프리시즌을 마무리했다.

홈팀 로마는 제코, 페로티, 차니올로, 윈데르, 크리스탄테, 펠레그리니, 콜라로프, 주앙, 파시오, 플로렌치, 로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레알은 벤제마, 아자르, 마르셀루, 발베르데, 카세미루, 모드리치, 카르바할, 밀리탕, 바란, 나초, 쿠르투아를 기용했다.

레알이 마르셀루의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6분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마르셀루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로마 역시 차니올로의 감각적인 패스를 페로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레알은 곧장 반격에 나섰고, 5분 뒤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 슛으로 로마의 골 망을 흔들었다.

허나 레알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1분 뒤 레알은 침투하는 제코를 막지 못하며 실점했고, 전반을 2-2로 마쳤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베르데와 나초를 대신해 비니시우스와 요비치를 투입했고, 이어 후반 16분부터 벤제마, 카세미루, 카르바할을 불러들이고 베일, 크로스, 오드리오솔라를 기용했다. 로마 역시 디아와라, 스피나촐라를 내보냈다.

대거 선수 교체에도 전반과 달리 공격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로마가 레알의 측면을 공략하며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레알은 후반 26분 아자르를 대신해 이스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득점은 계속해서 나오지 않았다. 후반 38분과 후반 추기시간 베일이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종료됐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로마는 콜라로프, 윈데르, 안토누치, 크리스탄테, 스피나촐라 등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레알은 크로스, 이스코, 베일, 모드리치가 성공했지만 마지막 키커 마르셀루가 실축했다. 이로써 경기는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레알은 18일 셀타 비고를 상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로마는 26일 제노아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돌입한다.

[경기결과]

로마(2) : 페로티(전34), 제코(전40)

레알(2) : 마르셀루(전16), 카세미루(전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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