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앙제(프랑스)] 이명수 기자= 지롱댕 보르도가 수비 약점을 노출하며 앙제에 완패했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68분 간 활약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 위치한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린 앙제와의 2019-20 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황의조는 칼루, 브리아노와 함께 3톱을 구축해 공격 선봉에 섰다. 전반 1분이 채 되지도 않은 순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의조가 슈팅했지만 공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전반 2분, 앙제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황의조가 공을 가로챘고, 프리킥을 유도했다. 파울을 저지른 망가니는 경고를 받았고, 키커로 나선 데 프레빌레가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보르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7분, 페레이라의 크로스를 레이네가 논스톱으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고, 전반 33분, 페레이라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1-2가 됐다.

역전을 허용한 보르도 수비는 앙제의 파상공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전반 45분, 망가니가 한 골 더 추가하며 보르도는 1-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르도 벤치는 로틴 대신 바식을 투입했다. 후반 9분, 보르도는 레이네에게 한 골 더 실점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한숨 돌렸다. 한번 무너진 수비는 복구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보르도는 수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19분, 벨라노바 대신 벵라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3분에는 황의조가 빠지고 마자가 투입되며 68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의조는 리그앙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를 띄었다. 보르도는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을 하지 못했고, 결국 앙제에 1-3으로 무릎 꿇으며 리그 개막전을 패배로 마쳤다.

[경기 결과]

앙제(3) : 레이네(전반 27분), 페레이라(전반 33분), 망가니(전반 45분)

보르도(1) : 데 프레빌레(전반 4분)

사진 = 이명수 기자,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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