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라힘 스털링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개막전에서 대파했다. 

맨시티는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선발 라인업] 제주스-스털리-로드리 출격

웨스트햄은 알레르, 안데르송, 안토니오, 란치니, 윌셔, 리스, 크레스웰, 디오프, 발부에나, 페데릭스, 파비안스키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 맨시티는 제주스, 스털링, 마레즈, 더 라위너, 다비드 실바, 로드리, 진첸코, 스톤스, 라포르테, 워커, 에데르송을 선발로 기용했다.

[전반전] 제주스 선제골, 앞서는 맨시티

전반 초반 웨스트햄이 알레르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맨시티를 압박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가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전반 9분 마레즈의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1분에는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마레즈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 그물을 맞고 말았다.

그리고 결국 전반 25분 맨시티가 결국 첫 골을 가져갔다. 전반 24분 제주스가 워커의 낮은 크로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웨스트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제주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하기 못했고, 1점 차 리드에 만족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스털링 2골, 맨시티 승리

전반을 1점 내준 채 마친 웨스트햄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꾀했다. 웨스트햄은 포르날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손쉽게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맨시티가 웨스트햄 수비 중앙을 돌파했고, 이어진 패스를 스털링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의 위기는 계속됐다. 불과 2분 뒤 더 브라위너-다비드 실바-스털링으로 이어지는 패스로 기회가 만들어졌고, 제주스가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3점 차로 앞서는 듯 했다. 하지만 스털링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골은 취소됐고, 웨스트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웨스트햄은 스노드그래스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웨스트햄은 후반 28분 치차리토와 란치니의 연속 슛으로 결정적인 만회골 기회를 잡았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맨시티가 후반 30분 스털링이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로빙 슛으로 웨스트햄의 골 망을 흔들었고, 이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골로 인정받았다.

쐐기골이 터지자 맨시티는 후반 35분 다비드 실바와 더 브라위너를 불러들이고 귄도간과 포덴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41분 마레즈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아구에로가 마무리하면서 쐐기를 박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스털링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맨시티는 5점 차 완승으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경기결과]

웨스트햄(0) : -

맨시티(5) : 제주스(전25), 스털링(후6, 후30, 후추가), 아구에로(후41)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