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다비드 루이스를 영입한 이후 쉬코드란 무스타피의 판매 가능성을 더욱 열어놓았다. 그는 무스타피와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을 거라는 귀띔을 해줬다는 뒷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부족한 이적예산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니콜라 페페, 다니 세바요스 등에 이어 베테랑 센터백 루이스, 키어런 티어니를 영입하며 문제로 지적됐던 포지션들을 보강했다.

특히 루이스 영입은 로랑 코시엘니를 내보낸 아스널로서는 반길 만한 소식이었다. 아스널은 소크라티스 외에 확실한 센터백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롭 홀딩은 부상으로 빠져있고 임대를 떠났던 칼럼 체임버스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대표팀, 발렌시아 출신으로 커리어 기준으로 앞선 무스타피는 확실하게 밀린 모양새다. 지난 시즌까지 치명적인 판단 실수와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었던 그는 프리시즌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처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무스타피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스널은 최근 프랑스 리그앙의 AS모나코로부터 이적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디어 처분에 대한 희망을 찾은 셈이다.

에메리 감독도 무스타피 이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나타내는 중이다. 루이스가 영입되면서 사실상 무스타피의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에메리 감독은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나는 무스타피와 지난 시즌 종료했을 때와 이번 프리시즌 시작할 때, 그리고 2주 전에 그가 이적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면서 선수와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는 각 포지션에서 더 경쟁력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세바요스, 티어니, 페페에 이어 센터백의 루이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몇몇 선수들은 뛸 기회가 더 줄어들기 때문에 떠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무스타피를 포함한 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이적 조언이나 다름없었다.

이어 “무스타피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경기를 뛸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적을 하는 경우) 선수와 구단 수뇌부, 팀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결정이어야 한다”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이적에 합의할 경우 무스타피가 팀을 떠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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