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승점 3점을 향한 목표는 같으나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K리그1 잔류를 넘어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하는 상주와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제주가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승점 3점이 절실한 것은 두 팀 모두 마찬가지다. 제주는 현재 10위로 강등권 탈출이 간절하다. 하지만 그 간절함이 무색하게도 24R 울산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윤일록이 이전 4경기 동안 연속득점에 성공했지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그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23R에 있었던 전북과의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타나 했지만 울산의 화력은 대단했다.

상주도 승점 3점을 반드시 따야 한다. 상주는 이번 경기를 통해 K리그1 잔류는 물론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8월이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김민우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 11명의 9월 전역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를 편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8월에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주의 주장인 김민우가 부상을 털고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분위기가 한껏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올 여름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터져줘야 한다. 제주는 올 여름 이근호, 남준재, 오사구오나, 오승훈 임상협, 김대호, 최규백까지 총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울산전에서는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며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너무 많은 선수 영입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왔는데 이번 상주전을 통해 조직력을 완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상주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1무 1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에는 0-1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어진 경남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특히 경남과의 경기에서는 경남의 수비실책을 발판삼아 공격에 성공하면서 후반 48분에 강상우가 극적 결승골에 성공해 승점을 챙겼고, 다시 분위기를 타고 있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소셜 스포츠 적중게임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제주와 상주의 최근 전적은 8승 6무 5패로 제주가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상주가 각각 3-2, 4-2로 승리하면서 제주에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10위 제주, 11위 경남, 12위 인천 최하위권 3팀과의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한다는 점을 주목해보면, 제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무를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상반되는 각 팀의 상황과 분위기로 봐서는 상주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지난 두 경기 모두 다 득점 경기였던 것과 제주의 이적생들의 적응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보면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갈 전망이고, 무승부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예슬

사진=제주, 상주,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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