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실시하고 있는 의료사각지대 해소 프로그램 ‘마이부산 #마이하트’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을 치료한 사연이 화제다.

부산은 지난 8월 9일(금) 오후 부산 북구에 위치한 구포성심병원을 헝가리 출신 외국인 공격수 노보트니와 호주 출신 수비수 수신야르가 방문했다. 이 둘은 불편한 몸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하지동맥경화증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구포동 주민 김흥원씨를 찾아 치료비 후원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홈 경기장 초청을 약속했다.

손자, 손녀 3명과 생활중인 김흥원씨는 지난달 등산을 하다가 다리를 다쳤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고, 병원 진단결과 하지동맥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동맥경화증은 다리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작은 외상으로도 신경이 서서히 파괴되고 혈관이 막혀 발이 쉽게 썩게 되는 족부괴사로 진행된다. 제대로 된 치료가 없으면 발을 절단까지 해야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부산과 구포성심병원은 김흥원씨의 어려운 사연을 듣고 1골당 1백만원을 적립해서 부산 지역에 의료사각지역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 ‘골드림(Goal Dream) 프로젝트’의 적립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김흥원씨는 지체장애로 인해 경제생활을 할 수 없었고, 국가지원금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수술비 마련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흥원씨는 “선물해 준 사인볼이랑 홈 경기장 초청은 손자, 손녀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좋은프로그램으로 치료를 해 준 것도 고맙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보고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시환 병원장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몸이 아파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노력해주신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 선수들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병원도 늘 옆에서 긍정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 지난해부터 1골당 1백만원을 적립해서 의료사각지역을 없애는 골드림(Goal Dream)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심장질환치료를 위한 ‘마이부산 #마이하트’ 프로젝트를 북구에 위치한 구포성심병원과 실시하고 있고,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음료 배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동구에 위치한 김원묵기념 봉생병원과 함께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 선수가 K리그에서 1골을 넣으면 1백만원을 적립해 연말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골드림(Goal Dream) 프로젝트를 확대 실시하며 부산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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