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이적 시장 막판 에버턴 이적에 실패한 마르코스 로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화가 났다. 완전 이적을 원했던 맨유가 막판에 조건을 바꿨고, 이에 이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로호의 에버턴 이적이 무산됐다. 이로써 에버턴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 없이 이적 시장을 마치게 됐다. 막판 맨유가 조건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고, 로호는 이에 화가 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은 언제나 스펙터클하다. 예상할 수 없는 이적이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첼시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다비드 루이스가 그랬고, 에버턴도 아스널에서 이워비를 마감 직전에 영입했다.

로호의 에버턴 이적건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에버턴이 맨유에 로호 영입을 문의했고, 맨유도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기에 이적을 허락했다. 로호는 맨유 훈련장에 도착했지만 이후 에버턴 훈련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만 해도 로호 이적은 속전속결로 마무리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적이 갑자기 무산됐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들은 에버턴은 임대 이적을 원했지만 맨유가 완전 이적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양 팀의 조건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로호는 결국 맨유에 남을 수밖에 없었고, 이에 화가 난 상태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은 아직까지 열려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다른 유럽 리그들은 아직 이적 시장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로호가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