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멜루 루카쿠(26, 인터 밀란)의 부족한 득점으로 인해 금전적인 이득을 취했다.

인터 밀란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가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이제 그는 인터 밀란의 선수다”며 루카쿠의 영입을 발표했다.

루카쿠는 지난 2017년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7,500만 파운드(약 1,101억 원)와 루카쿠의 활약에 따라 1,500만 파운드(약 220억 원)가 추가되는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루카쿠는 2년 만에 맨유를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루카쿠는 96경기에 나서 42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EPL)로 한정하면 2017-18 시즌 16골, 2018-19 시즌 12골이다. 에버턴과 합의한 옵션에 따르면 이는 맨유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9일 “맨유는 루카쿠의 저조한 득점력으로 꽤 많은 비용을 절약했다. 루카쿠의 영입 옵션에는 그가 3시즌 동안 EPL에서 25골 이상을 기록할 때마다 에버턴에 500만 파운드(약 73억 원)를 지불하는 조항이 포함돼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조항은 루카쿠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무효가 됐다. 에버턴은 셀온 조향(이적료 일부를 되받는 조항)으로 약간의 이득을 얻었다. 하지만 맨유는 그의 득점 조항을 지불할 의무가 없어지면서 무려 1,500만 파운드를 절약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 밀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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