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 이적시장이 천문학적인 이적료 기록을 남긴 채 폐장됐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긴박했던 순간들 속에서 여러 이적이 성사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2019-20 시즌을 앞두고 열린 EPL의 여름 이적시장은 다른 리그보다 일찌감치 마쳤다. 9월 초까지 이어졌던 다른 시즌들과 달리 리그가 개막하기 전 폐장하면서 일찌감치 전력 구성을 마무리하는 메시지를 구단들에 전달했다.

상황이 변화한 것에 맞춰 EPL 구단들은 평소보다 서둘러 선수 영입을 진행했다. 각 구단들마다 필요한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영입 소식이 들렸다. 총 14억 1,000만 파운드(약 2조 718억 원)를 썼다. 지난 2017년에 썼던 14억 3,000만 파운드(약 2조 1,012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엄청난 수준의 이적료 투자가 이어졌다.

특히 이적시장 마지막 날이 흥미로웠다. 영국 ‘BBC'에 따르면 EPL 구단들은 마지막 날만 총 1억 7,000만 파운드를 지출하며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17건의 이적이었지만 평균 1,000만 파운드를 호가할 만큼 준척급 이적들이 많았다.

아스널의 알렉스 이워비가 3,400만 파운드(약 499억 원)에 에버턴으로 이적한 것이 가장 큰 금액이었다. EPL을 떠난 이적 가운데서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한 인터밀란의 7,400만 파운드(약 1,086억 원)가 최고액이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금액을 쓴 팀은 예상 밖으로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영입 자금이 한정돼 기대가 낮았지만 니콜라 페페, 다니 세바요스(임대), 키어런 티어니, 다비드 루이스 등을 영입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총 1억 5,500만 파운드(약 2,276억 원)을 썼다.

아스널의 라이벌 토트넘은 파울로 디발라, 필리페 쿠티뉴를 동시에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이미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에 이어 라이언 세세뇽-지오바니 로 셀소(임대)를 영입해 부족한 포지션을 메꿨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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