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CSKA 모스크바 합류에 가까웠던 야닉 볼라시에(30, 에버턴)가 말콤의 인종차별 피해 사례를 이유를 들어 이적을 거부했다.

볼라시에는 지난 2016년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에버턴에 합류했다. 많은 기대와 받았지만 심각한 십자 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1년 만에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볼라시에는 아스톤 빌라와 안더레흐트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에버턴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이에 러시아의 모스크바 이적을 추진했지만 말콤이 제니트의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무산됐다.

말콤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제니트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말콤은 제니트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일부 급진적인 팬들은 그가 흑인 선수라는 이유로 영입 반대 성명서를 제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9일 “볼라시에는 모스크바로 이적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에버턴에서 불안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말콤이 겪은 인종차별은 볼라시에가 이적을 포기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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