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황희찬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레알이라는 빅클럽과 경기해 영광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됐고,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잘츠부르크는 레알에 0-1로 패했다.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가 빛난 경기였다. 황희찬은 후반 9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바란이 공을 잡자 돌진했고, 공을 뺏은 뒤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었다. 바란이 부랴부랴 반칙으로 끊으며 경고를 받았지만 반칙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만난 황희찬은 “레알 마드리드라는 큰 팀과 경기해 영광”이라면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원했던 경기를 했다.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뒷공간을 많이 파라는 주문이 나왔는데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왔다. 많이 배우고 좋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강팀과의 2연전에 대해 “선수들이 확실히 침착하다”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도 자신감을 얻어가서 기분이 좋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몸을 잘 만들어서 리그, 챔피언스리그 모두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황희찬 일문일답

- 경기 소감

레알 마드리드라는 큰 팀과 경기해서 영광이었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원했던 경기를 하면서 하고자하는 플레이도 나오고 해서 큰 팀과 뛰었다는 것에 영광으로 생각하고 많이 배웠다.

-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무엇이었는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을 가졌을 때 뒷공간을 많이 파라는 주문을 하셨다. 계속은 아니지만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와서 많이 배우고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

- 레알에 졌는데도 홈 관중들이 박수를 치던데

다들 저런 팀과 경기했다는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레알 같은 팀을 상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특별했던 하루였다.

- 첼시, 레알 마드리드를 연이어 상대한 소감은?

선수들이 확실히 침착하다. 첼시와 레알과 경기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도 자신감을 얻어가서 기분이 좋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몸을 잘 만들어서 리그, 챔피언스리그 모두 좋은 모습 보이겠다.

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붙을 수 있다는 것에 좋았고, 자신감 있게 경기하려고 생각했다. 그런 선수들과 부딪혔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앞으로 더 강한 팀을 상대할 수 있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는 팀이 어떤 팀이건 할 수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 선수단 내 챔피언스리그 목표는 어떤지?

선수단에서는 당연히 챔피언스리그를 기대한다. 하지만 우선 리그와 컵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들 리그는 당연히 우승한다고 생각하는데 팀 내 경쟁이 치열하다.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하면서 보내고 있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다보면 챔피언스리그도 자연히 몸이 올라올 것이다.

사진 = 잘츠부르크 제공

영상 = 임성우 PD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