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리버풀의 피터 크라비츠 코치가 발전 가능성이 낮은 투자를 하지 않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이적 정책을 설명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 선수들은 영입하는데 지출한 금액은 130만 파운드(약 19억 2,588만 원)다. 세프 판 덴 베르와 야쿠프 오이진스키, 하비 엘리엇은 17세 이하의 어린 선수이고 아드리안은 자유 계약이다. 이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버질 반 다이크를 당시 세계 최고 수비수 이적료를 갱신하며 데려온 것과 상반된 결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6일(한국시간) 크라비츠 코치가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크라비츠 코치는 “클롭 감독은 눈에 띄는 개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경우 절대 이적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돈을 쓰기 위해 돈을 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지난해 반 다이크를 데려온 이유는 그가 리버풀의 유일한 영입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보강 필요성을 느낀 클롭 감독은 거액을 들여 나비 케이타, 알리송 베커, 파비뉴, 세르단 샤키리 등을 영입했다. 현실은 비디오 게임과 다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의 능력을 설정하거나 가상 화폐로 선수를 구입할 수 없다. 모든 이적은 정해진 예산에 의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존 선수단을 고려해 영입을 계획해야 한다. 만약 4,000만 파운드(약 592억 원)을 투자해도 눈에 띄는 개선이 없다면 클롭 감독은 절대 돈을 쓰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다양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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