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최근 14경기 무승(2무 12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서울 이랜드의 투지가 살아났고, 결국 2연승과 함께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우성용 감독대행도 기쁨을 표현했고, 특히 두아르테와 김영광의 활약을 칭찬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4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2라운드에서 부천 FC 1995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2연승에 성공하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고, 꼴찌 탈출의 희망을 봤다.

경기 후 우성용 감독대행은 “5개월 만에 잠실로 돌아왔는데 연승을 이어가 기쁘다. 선수들이 잘 준비를 잘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는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었다. 지난 21라운드에서 전남에 승리하기 전까지 무려 1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져있었고, 연패로 치면 무려 9연패였다. 이 과정에서 서울 이랜드는 김현수 감독과 결별하고, 우성용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지만 한번 떨어진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박공원 단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는 선수들의 떨어진 사기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좋지 못한 결과에도 ‘괜찮다’며 분위기를 수습하려 애썼다. 여기에 우성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자고 말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의 투지가 살아났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우성용 대행은 “개인적인 생각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두 발, 세 발 더 뛰고 있다. 남 탓하지 않고 격려해주는 모습이 있다”고 했고, “부천에 두 번 졌기 때문에 세 번은 지지 말자고 했다. 정신력이 중요했다. 결과는 다음에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며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성용 대행의 목표는 8월 홈 전승이다. 시작이 좋기 때문에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 우성용 대행은 “현재는 생각대로 잘 되고 있다. 부천전이 중요했다. 전남전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우성용 대행은 부천전에서 맹활약한 두아르테와 김영광에 대해 “두아르테가 전보다 팀을 위해 싸우고 있다. 대화를 하면서 잘 녹아들 고 있다”고 했고, “김영광은 우리 팀의 버팀목이고, 마지막 수비수다. 마음고생이 많았다. 정신적인 지주다. 오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선방을 펼쳤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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