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경기당 2골 이상.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부산이 아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광주를 추격할 수 있을까?

부산 아이파크는 4일 오후 8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22라운드에서 아산 무궁화와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부산이 승점 39점으로 2위, 아산이 승점 34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어 상위권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기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에 빠진 부산이다. ‘선두’ 광주 역시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의 부진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지난 안산 원정에서 0-2로 패배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추격의 희망은 남아 있다. 지난 3일 열린 경기에서 광주가 전남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만약 부산이 이번 아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차는 7점으로 좁힐 수 있다. 그리고 아직 부산과 광주는 두 번의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끝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부산이다.

부산이 믿는 것은 화력이다. 부산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무려 44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 이상의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간판 골잡이 이정협이 1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호물로 9골 2도움, 노보트니 7골 1도움, 이동준이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0위 안에 4명이나 부산 선수들이다.

이번 아산전에서도 화력쇼를 기대하고 있는 부산이다. 특히 부산은 아산의 상승세를 꺾어야 한다. 아산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부진에서 탈출했고, 이번 부산전에서 팀의 주축인 고무열, 안현범, 김도혁 등 14명의 의경 선수들이 고별전을 치른다. 아산 입장에서는 부산을 꺾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기를 원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수비력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은 막강한 화력에 비해 수비력에서 아쉬움이 있고,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28골이나 내줬다. 아산 역시 29실점을 허용하며 골득실에서 -1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수비력이 아쉽다. 결국 이번 경기의 키포인트는 수비력이고, 수비 안정화를 가져가는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갈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