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윤효용 기자= 세징야가 체력 문제를 드러낸 대구가 홈에서 수원에 승리를 내줬다.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가 유벤투스 전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구는 30일 저녁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원정경기서 수원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수원에게 1점 차 추격을 허용하며 5위 자리를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힘든 경기였다. 날씨도 많이 더워서 선수들이 고생했다. 전반전의 경우 이번 경기를 꼭 승리해야겠다는 포인트를 가지고 공격적인 선수들을 구성했다. 나름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득점 찬스가 많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웠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으면서 경기했는데, 전반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상대가 후반에 유효 슈팅 하나를 시도했는데, 이게 득점으로 연결돼서 아쉽다. 경기력이 결과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날 에이스 세징야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대다 더운 날씨 탓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안드레 감독은 “내가 팀 K리그 코치진이었다면, 세징야를 뺐을 것”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드레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지만 유벤투스 전 세징야가 90분을 뛴 게 문제가 됐다. 유벤투스 전에 뺐다면 체력적인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징야는 오늘 최선을 다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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