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신동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번 친선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측에 계약 위반에 대한 위약금을 청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팀 K리그는 26일 오후 8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친선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박주영, 이동국, 조현우를 비롯한 K리그의 선수들과 유벤투스 선수들의 대결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제일 많은 기대를 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하면서 큰 실망을 안겼다.

이번 경기를 기획한 더페스타는 “유벤투스로부터 출전 선수 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에 대해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였으며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출전을 요청하여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연맹은 3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최근 현안에 대한 브리핑에서 유벤투스에 공식적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항의와 별개로 더페스타 측에 법적 대응 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서만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그 외 사항은 아직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페스타 측과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위약금 관련 부분에서는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모든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정리를 마친 상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더페스타의 반응을 예상할 수 없어 이번 사태에 대한 답변 시기를 정해두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에 위약금을 청구할 예정이다. 연맹은 참가팀으로 이번 기획에 참가했지만 축구 팬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궁금점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더페스타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해 답했다.

이어 "기획에 앞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담당자가 직접 연맹을 찾아와 어려운 일정에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더페스타 측도 차질이 생길 경우 위약금 등 대처 방안에도 자신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친선 경기 개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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