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신동현 기자= 한국축구연맹이 최근 일어난 유벤투스 친선 경기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팀 K리그는 26일 오후 8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친선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박주영, 이동국, 조현우를 비롯한 K리그의 선수들과 유벤투스 선수들의 대결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제일 많은 기대를 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하면서 큰 실망을 안겼다.

이번 경기를 기획한 더페스타는 “유벤투스로부터 출전선수 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에 대해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였으며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출전을 요청하여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연맹 김진형 홍보팀장은 3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최근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연맹은 "29일 유벤투스를 비롯해 세리에 A와 아시아 축구 연맹에 항의했다. 경기 시간 지연, 단축 제의, 호날두 선수의 미출전 등 오만하고 무례한 상황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유벤투스 선수단이 도착하기 전에 9시에 경기를 시작했으면 하는 의사를 구두로 전달 받았다. 연맹은 이미 오랜 시간 기다림을 이어온 팬들을 위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9시에 경기를 시작하지 않으면 경기를 취소할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로서는 계약 위반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 빠른 시일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다른 사항은 아직 검토한 바가 없다. 경기 시간이 지연된 부분과 호날두가 경기와 팬 미팅에 참여하지 않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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