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진짜 승부는 결승전이다' 대한민국 U-19 대표팀이 예선에서 무승부를 이뤘던 이라크와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4강전에서 3-1로 이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이라크가 호주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후반에만 두 골을 넣는 집중력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보여줬다.

한국에 이라크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열린 태국(5일), 중국(7일)전에서 승리했지만 이라크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우려와 달리 이란과의 8강전부터는 안정된 공수 균형과 빼어난 결정력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인 문창진(19, 포항)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이란(11일), 우즈벡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침묵했던 강상우(19, 경희대)가 우즈벡과의 4강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또한 4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선수들의 복귀는 힘이 실린다. 공격의 주축 이광훈(19, 포항), 권창훈(18, 매탄고), 왼쪽 측면 수비수인 심상민(19, 중앙대)이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17일 밤 9시45분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라크를 꺾고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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