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전 시티즌이 홈 개막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전은 1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드로겟에게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대전은 지난 1라운드 경남 원정에서의 패배(0-3)를 딛고 강팀 전북을 상대로 홈개막전 승리에 대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아쉬운 패배를 맛봣다.

전북 닥공에 덫을 논 대전

대전은 수비에 포백 대신 스리백을 쓰며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에 맞섰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통해 전북의 골문을 노리는 전략을 썼다.

에닝요의 프리킥 찬스를 내주는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잘 넘긴 대전은 역습으로 귀중한 골 찬스를 잡았다. 전반 15분 한덕희가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케빈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민식 정면에 걸렸다. 전반 27분에는 김재훈이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김민식 손에 걸리면서 아쉽게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대전은 남은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후반전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아쉽게 빗나가 버린 골 찬스··· 통한의 실점

대전은 후반들어 이동국, 에닝요에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현이 막아내며 실점 상황에서 벗어났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엿본 대전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게 되었다. 후반 8분 케빈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볼 위력이 약해져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23분 한경인이 전북 수비수들을 제친 뒤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고, 24분 지경득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슈팅을 날렸지만 김민식 정면으로 향했다. 26분에는 케빈의 헤딩슛이 김민식 손과 크로스바를 연이어 맞고 나가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대전은 후반 40분 드로겟에게 아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전은 경기 종료까지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지경득의 결정적인 슈팅이 김민식 정면에 안기면서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R (3월 11일-대전월드컵경기장-12,082명)

대전 0

전북 1 드로겟(후40)

*경고: 김태연, 이호(이상 대전), 심우연, 이동국(이상 전북)

*퇴장: -

▲ 대전 출전 선수(3-4-3)

최현(GK) – 이웅희, 이호, 김태연 – 김창훈, 허범산(후12 이현웅), 한덕희(후46 한그루), 김재훈 – 한경인(후36 정경호), 케빈, 지경득 / 감독:유상철

*벤치잔류: 김선규(GK), 박민근, 김동희, 이광현

▲ 전북 출전 선수(4-2-3-1)

김민식(GK) – 박원재, 심우연, 김상식, 최철순 – 정훈, 김정우(후26 드로겟) – 이승현, 루이스(후8 김동찬), 에닝요 – 정성훈(HT 이동국) / 감독대행:이흥실

*벤치잔류: 이범수(GK), 전광현, 진경선, 이강진

한재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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