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한민국 U-19 대표팀이 우즈벡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4강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쉼 없이 압박했고, 후반 6분 강상우, 16분 문창진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후반 20분 상대에 한 골을 허용했으나 32분 강상우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한국은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17일 오후 9시 45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이라크-호주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한국은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아크 정면에서 문창진이 패스 했고, 김현이 중거리 슛 했다. 이후 활발한 측면 돌파로 우즈벡 진영을 파고 들어 슈팅 기회를 엿봤다. 15분 미드필드 대각에서 올린 김선우의 프리킥은 수비가 걷어냈다. 20분 역습 상황에서 류승우가 상대 문전으로 침투 패스 했으나 골키퍼가 한 발 앞서 따냈다.

전반 막판까지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주성이 발리슛 했다. 35분 강상우의 크로스에 이은 김현의 왼발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37분 김선우가 먼 거리에서 날린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0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김현이 뒤꿈치 패스했고, 문창진이 문전으로 쇄도 했으나 볼이 길었다.

후반 초반 한국은 우즈벡 공격에 주춤했다. 연이은 측면 돌파에 위기를 맞았으나 견고한 수비로 맞섰다. 상대 공세를 잘 차단한 한국은 조금씩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분 강상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려 했지만 걸렸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6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선우의 코너킥을 우주성이 문전으로 헤딩 패스 했고, 강상우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한국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16분 강상우가 얻은 페널티킥을 문창진이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속 두 골을 내준 우즈벡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20분 한국의 페널티지역에서 이고르 세르기프가 볼 컨트롤 후 터닝슛으로 득점해 추격했다.

실점 후 한국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1분 류승우가 우즈벡 페널티지역 대각에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은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김선우의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강상우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고, 경기 막판 우즈벡의 공세를 잘 차단해 3-1로 승리를 따냈다.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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