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안양] 신동현 기자= 부천FC가 FC안양에 또다시 패배를 허용하지 않으며 대안양 무패 기록과 함께 6연승을 저지했다.

부천은 27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1라운드에서 FC안양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과 안양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며 7위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양은 전남 드래곤즈, 수원FC, 대전 시티즌, 아산 무궁화, 광주FC를 차례대로 꺾으며 구단 첫 5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무패 기록을 이어가던 광주를 7-1로 대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안양은 홈 11연전 마지막 상대이자 이번 시즌 1무 1패를 기록한 부천과 대결에서 6연승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을 정조준 했다.

경기를 앞둔 안양의 김형열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부천을 꺾으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훈련 때부터 부천을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기 좋았다. 굳이 내가 나서서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안양 선수들의 의지를 전했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광주를 크게 제압한 안양에 대해 “선수들에게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말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내용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전반 45분 페널티 킥 기회를 얻어낸 안양은 키커로 나선 알렉스가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32분과 35분 연이어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안양은 종료 직전 김원민이 동점 골을 기록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형열 감독은 “부천과의 경기는 항상 힘들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패배하지 않은 점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천은 이번 시즌 안양을 만나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첫 대결에서는 1-0으로 승리했고 5월에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종료 직전 실점을 내주며 비겼지만 이번에도 패배하지 않으며 안양이 고대하던 ‘첫 6연승’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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