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팀 K리그의 대표 수비수 홍철(수원 삼성)이 “유벤투스에만 집중된 게 아니냐”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오후 8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K리그의 왼쪽 수비를 맡았던 홍철은 포커스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홍철은 “유벤투스 선수들이 잘해서 놀랐다. 상대 선수들은 프리시즌이고, 저희는 시즌 중이다. 저희가 유리한 상황이었다”라며 두 팀의 현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했다.

이날 경기는 6만 5천 여 팬들의 함성 속에서 치러졌다. 이에 대해 홍철은 “아무래도 호날두가 안 나와서 저희를 응원해준 것 같다. 팬들은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경기다. 팬들이 많이 속상해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말로 이날 상암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입장을 헤아렸다.

또한 “당연히 유벤투스가 왔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집중이 되는 건 당연하지만 아쉽다. 하지만 저희도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저희보다 유벤투스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쉽다“고 언급하며 친선전의 주인공이 해외 팀으로 비춰지는 사실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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